[Bitcoin]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비트코인 (Bitcoin)

비트코인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는 2008년, "비트코인: P2P 전자 캐시 시스템" 논문에서

비트코인을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결제 수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은행을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직접 화폐를 거래할 수 있도록

탈중앙화 시스템을 도입한 온라인 가상 화폐입니다.

여기서 탈중앙화 시스템은 바로 '블록체인'입니다.

 

블록체인 (Blockchain)

블록체인은 비트코인을 서비스하기 위한 운영 체계입니다.

사토시 나카모토의 논문에는 '블록체인'이라는 고유명사가 단 한 번도 등장하지 않고,

블록과 체인이라는 일반 명사가 독립적으로 사용될 뿐입니다.

즉, 블록체인의 개념을 고안하지는 않았으나 가상 화폐를 중심으로 한 분산 원장 및 거래 확인을 위한 개념을 제안했습니다.

 

블록체인을 풀어보면, '블록'과 '체인'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흔히 '블록'은 거래 트랜잭션의 기록을 담고 있는 유닛으로 칭하고 있습니다. (Ethereum은 Smart Contract도 담고 있습니다.)

한편 '체인'은 블록들이 생성된 시간 순서에 맞춰 차례로 정렬된 후 쇠사슬에 묶인 것처럼 논리적 모습을 묘사하기 위한 표현입니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에서 생성된 모든 데이터를 중앙 서버의 통제 없이 발생 순서대로 정렬할 수 있는 기술로 볼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과 블록체인은 1990년대부터 꿈꿨던 거래 통제 권력으로부터의 자유를 실현가능 하도록 했습니다.

 

Fig 1. Blockchain

일반적인 분산 시스템은 여러 서버가 일을 나눠 처리함으로써 작업의 효율성이나 서비스의 가용성 증가를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즉, 분산된 일을 여러 서버가 동시에 처리하는 기술입니다.

반면에 분산 시스템의 극단적인 한 형태인 탈중앙화 시스템은 여러 서버가 일을 분산해 처리하는 것이 아니라

동일한 일을 중복해서 처리합니다. 더 많은 자원과 시간이 투입되지만 일을 중복하기 때문에 효율성이 저하됩니다.

그러나 모든 노드가 일을 반복한 후 그 결과를 일치시키기 때문에 일의 결과에 대한 신뢰도는 향상됩니다.

따라서 블록체인은 작업의 효율성을 희생하는 대신 작업 결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 시스템이며 '탈중앙화 시스템'입니다.

 

Fig 2. Difference between the distributed and decentralized network